동물농장
우화 형식으로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동물농장』은 『1984』,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조지 오웰이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하기 전 짧은 작가 생활 동안 남긴 영국 문학의 위대한 결실이다. 이 작품이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은 2차 세계 대전이 갓 끝난 1945년이었다. 소련과 사회주의에 민감하던 세계 정치적 분위기에서 이 작품은 처음엔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할 정도로 홀대받았으나, 그의 전작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던 섹커 앤드 와버그 출판사의 결정으로 겨우 출간에 이를 수 있었다. 사실상 전시(戰時)나 다름없던 무렵 『동물농장』은 출간되자마자 초판 4500부가 매진되고 재쇄를 거듭한 끝에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이후 7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동물농장』의 판매량은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혁명을 이루고 이상 사회를 건설한 동물 공동체가 변질되는 모습을 통해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며 스탈린 독재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작중 여러 등장인물 중 인간 주인인 존즈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를, 혁명을 호소하는 늙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독재자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나폴레옹에게 축출당하는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상징한다. 또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학살’과 ‘외양간 전투’ 역시 각기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과 연합군 침공 등으로 연결된다. 혁명이 성공한 후에 어떻게 변질되고, 권력을 잡은 지도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핍박하는지를 면밀히 그린 이 우화는 특정한 시대에만 한정되어 읽히지 않는다. 이 작품은 인류가 사회를 이루고 살 때부터 벌어진 ‘독재’를 함축적인 등장인물과 사건을 통해 그려내어 지금까지도 유효한 풍자를 담고 있으며, 그렇기에 조지 오웰이 지닌 사회비판적 문학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 저자
- 조지 오웰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9.01.07
밍짜이의 독후감
아홉 번째 이야기 - 동물농장
짧지만 인상 깊은 책
전체주의의 잘못된 점을 동물들의 이야기로 꾸며낸 소설
그동안에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꽤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나라랑 가장 가까운 북한 생각이 많이 났다. 물론 실제 가보진 않았으나 책에 나와있는 사상대로 정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꽤나 무서웠다.
먼저 이 책은 돼지, 말, 닭,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농장에 살고 있다
그러나 농장 주인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한 돼지 한 마리로 인해 혁명이 일어난다
처음 혁명을 주도했던 돼지는 전체주의의 이상을 좇아 규칙을 정하고 동물들을 이끌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쟁이 돼지 녀석들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하면서 개들을 이용해 힘을 과시하고 자기들 입맛대로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글 중 제일 웃겼던 부분은 술 쳐 먹기 시작하는 돼지들이었다)
동물들도 분명히 모순을 느끼지만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특히 말은 미련할 만큼 헌신하면서도 혁명초기의 이상을 믿고 끝까지 일만 하다 죽는 모습은 참..
굉장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물들의 이야기로 만들고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잡아내어 인간의 성향이 드러나게 쓴 점이 굉장히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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